KT와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주중에 개성공단 통신공급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성에서 재개한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지난 16∼17일 개성에서 열린 통신협상에서 전화요금과 인터넷, 전화 및 팩스 연결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합의문 조정이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측 의견이 접근돼 있고 추가 쟁점이 없는 만큼 곧 진전이 있을것"이라며 "북측이 수락할 경우 22∼23일이라도 협의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측은 현재 개성공단으로 전화를 걸 때 분당 통화요금이 약 1달러인 점을 감안, 50센트 미만으로 가격을 내리도록 북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통신망은 모두 100회선으로 전화, 팩시밀리를 먼저 가설하고인터넷은 2005년 상반기에 연결할 계획이다. 또 실무협의가 재개되면 남북 양측은 개성공단 전력공급과 관련, 8㎞에 달하는북측 건설구간의 전신주 위치와 숫자 등에 대한 현장 실사 및 설계에 필요한 세부사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