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연말을 맞아 전후방 군부대와 미군부대를 방문하는 등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에 대한 위문 활동에 나섰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에 위치한 1사단 수색중대를 찾아 도라산역과 경의선 남북공동관리구역 등을 시찰한 뒤 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위문 방문에는 김덕규(金德圭) 국회부의장, 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박진(朴振) 의원, 파주출신인 같은 당 이재창(李在昌) 의원이 동행했다. 열린우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는 취지에 따라 우리 해군과 주한 미육군을 잇따라 방문한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재건(柳在乾) 의원과 김성곤(金星坤) 제2정조위원장과 등당 지도부와 당직자 20여명은 이날 경기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를 방문, `서해교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전함 내부 등을 둘러본 뒤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 22일에는 이부영(李富榮) 의장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미군 제2사단 소속 모 부대를 찾아 근접전투전술훈련장(CCTT)과 교전기술훈련장(EST) 등을 돌아보며 부대현황 및 작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리언 라포트주한 미군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 및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진다. 이 의장은 특히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와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라포트 사령관과 분기당 1회의 미군부대 방문을 약속하는 등 다양한 우호 프로그램 개발을 공동모색할 예정이라고 우리당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관계로 아직 당 차원의 군부대 위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나 조만간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 지도부가 전방 부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당내 개혁성향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이 오는 28일 강원도 양구 육군 모부대를 방문, 의원 1명과 사병 2명이 한조를 이뤄 GOP(전방관측소)에서 철책근무를 경험한다. 이 행사는 장병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것으로 원희룡(元喜龍) 안홍준(安鴻俊) 정문헌(鄭文憲)의원 등 수요모임 소속 의원1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다음 주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소속의원 전원과 당직자 등 30여명이전방 보병부대를 찾아 위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안용수기자 leslie@yna.co.kr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