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내년도 취득.등록세 수입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올해에 비해 3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작성한 `부동산 경기변동이 서울시 세수에 미치는영향'이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서울시의 취득세와 등록세 합계가 2조9천541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3조1천126억원보다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의 취득세와 등록세 세수 합계는 지난 1999년 2조198억원, 2000년 2조2천466억원, 2001년 2조5천774억원, 2002년 3조1천687억원, 2003년 3조5천251억원으로해마다 10∼20% 증가해오다가 2003년부터 하락세로 반전됐다. 시정개발연구원 박희석 부연구위원은 "등록.취득세는 서울시세의 39.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며 "내년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에 비해 3% 가량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수 감소가 재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