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이 선보인 30만원대 보급형 내비게이션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3.5인치 모니터를 탑재하고 1백28MB의 플래시 메모리에 전자지도를 저장하고 있다. 전자지도는 50만여건의 도로 주변 건물 위치정보(POI)와 2만여 건의 안전운전 정보(과속 방지 무인카메라,버스 전용차로 터널 및 사고다발지역 등)를 저장하고 있다. 지번(주소) 1천3백만여건을 저장한 CD를 별도 제공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지번 정보를 권역별 또는 시·도별로 구분해 CD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최대 5백30만여건까지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안전운전 정보는 4주 간격으로,지도는 연간 2회 업데이트된다. 또 시거잭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휴대용 충전 배터리를 채용한 PDA 타입의 내비게이션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오토넷은 이 제품을 PONTUS easy(폰터스 이지)라는 브랜드로 지난 8월부터 홈쇼핑에서 첫 판매했다. 폰터스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품을 총칭하는 패밀리 브랜드로,현대오토넷이 2002년 9월에 출시해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최고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다. 이지는 장착 및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무 현대오토넷 상품기획팀장 (이사)은 "1백28MB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지번 CD를 별도 제공해 기존 내비게이션의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대를 30만원대로 낮췄다"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은 현재 홈쇼핑 외에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잠재 수요층과 GPS 단말기 시장을 공략하여 연간 20∼3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