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0일 육군장성 진급비리의혹 수사논란과 관련, "군인사 수사를 조기종료하면 좋겠다는데 전적으로 같은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 연찬회 특강에 참석,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변화된 시대에 맞춰 군인사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6자회담과 관련, "6자회담도 많은 진전을 이뤄 내년 상반기에는이뤄질 것 같다"면서 "실질적으로 남북한 평화단계가 한단계 진행될 수 있는 그런경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자주국방력 배양문제와 관련, 이 총리는 "30억불을 들이면 구축함을 발주하는데 이미 한대는 발주했으며, 협력적 자주국방체제를 만들고있다"면서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속도도 잘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한나라당에서 남북협력기금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하고, 불과5억불을 가지고 북한을 지원하는 것도 못하게 하는 세력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들이 남북군사분야의 진전도 평가기준으로삼고 있는 등 부수적 효과도 많다"면서 협력기금의 감축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어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이 큰 성과라고 한다면 이제는 동북아의평화체제를 가져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한국 경제성장은 70∼80년대공화당때 이뤄진 것이고, 한나라당이 연장선장에 있을지 모르나 한나라당의 성과는아니다"고 말했다. 국정홍보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리는 "국정홍보를 위한 협의과정에서 가능한 한 홍보.광고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광고회사와 계약을 맺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또 "내년 해방 60주년을 계기로 미래로, 평화로, 화해로 가는 계기로삼으려 한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현재의 상황에서 화해하고 미래를 위한평화를 만들려고 하는 것을 제가 위원장이 돼서 하려한다"고 강조한뒤 "세계 분단사의 냉전구조의 마지막 잔재물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와야 하며, 내년은 새벽을 가져오는 닭의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