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서울에서 전시하는 '쾰른 인 서울(Cologne in Seoul)'전이 24일까지 서울 청담동 쥴리아나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은형 손성완 이범준 이재옥 이우현 김창태의 회화 조각 설치작 등 40여점이 출품됐다. 김은형 손성완씨는 독일 '바드 베를르부르그미술관'의 요청으로 내년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박람회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재옥씨는 독일 에너지회사로부터 7천만원에 상당하는 조형물을 주문받았다. 이범준씨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수많은 거미 형상을 조형화한다. 조성완씨의 '천상(遷想)'은 전시장 벽면 전체를 한지로 빼곡히 붙였다. 한지가 중첩돼 발라져 있는 데다 부조처럼 입체감을 불러일으켜 벽화같은 느낌을 준다. 김은형의 '자화상'은 천을 구기거나 당겨 반추상 이미지의 얼굴을 익살스럽게 만들어 낸 천 작업이다. (02)514-4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