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16일 임시국회 파행으로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들어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속개된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은 아무 조건 없이 예산안 심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예산안 삭감규모를 당초 7조5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으로 낮춰 제시한데 대해 "예산 심의에 있어 이면합의나 정치적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고 행자부와 교육부, 과기부 예산을 검토했다. 우리당은 23일 오전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재소집, 문광부와 농림부 등 예산을심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