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출산계획하고 있는데요, 산타할아버지이번 크리스마스에 아기 선물해주세요~ 네?" "저축하자-결혼해서 가장 먼저 할 일. 출산하자, 2명-결혼해서 두번째로 할 일.산후조리 잘해서 아이 열심히 키우고 행복하게 살자-결혼해서 영원히 할 일" 두 작품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출산율 높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40일간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저출산'을 주제로 삼행시를 공모, 15일 공개한 당선작. 협회는 총 346개 응모작 중 20개를 선정했는데 여성 217명, 남성 129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당선작 가운데는 "저도 빨리 태어나고 싶어요, 엄마. 출산이 늦어지면 엄마도힘드시잖아요. 산모분들, 힘내시고 어린이들은 나라의 미래입니다"라고 출산 예찬론을 편 것이 많았다. 또 "저울질 하지 마세요. 출산은 가정의 행복이잖아요. 산다는 게 별건가요, 이쁜 내자식 키우면서 웃는거 아니겠어요", " 저기 엄마 품에서 젖먹고 있는 귀여운아기, 출생을 축하해주세요. 산모인 엄마의 얼굴에도 함박웃음, 아빠의 얼굴에도 미소, 나라의 미래에도 희망이" 등 출산의 기쁨을 세글자에 담아낸 작품도 눈에 띄었다. 특히 "저조해지는 출산율 그것이 여자만의 책임입니까? 출산을 하면 양육은 부부 공동의 책임입니다. 산고의 고통을 이기고 낳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빠들 외조에 힘 좀 씁시다", "저도요, 출산하고 싶어요. 산더미같은 교육비만 해결되면요"등 출산과 양육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협회는 당선자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