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이후 7년간 외국자본이 국내 빌딩을 매입했다가 되파는 과정에서 약 3천3백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인 신영에셋이 수도권 일대 연면적 1천평 이상 오피스빌딩을 대상으로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8년부터 외국자본이 매입했다가 되판 빌딩은 모두 23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매매차익은 총 3천3백억원에 달했다. 이는 임대수익을 제외한 순수 매매차익만을 계산한 것으로 빌딩 1개를 되팔아 평균 1백43억5천만원을 남긴 셈이다. 이 중 국내에 되판 빌딩은 9개로 총 매각 차익은 1천5백50억원이었으며 나머지 14건은 다시 외국자본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빌딩은 총 37건(21만7천6백29평),1조8천38억원어치로 작년에 비해 면적으로는 30%,금액으로는 18% 각각 감소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