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11대 위원장으로당선한 이수일 신임 위원장 등 새 집행부는 13일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학생.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전교조 사무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우리 교육은 학벌위주의 입시경쟁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고 수능부정 사태까지 초래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학생.학부모와 함께 학벌중심 입시경쟁 완화와 참교육 실천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시경쟁을 가속화하고 교육의 평등권을 해쳐 공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잘못된 정책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지만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며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대안 제시에도 보다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는 근무평정제 폐지, 교장선출보직제를 중심으로 한 인사승진제도의 개선, 학부모회.교사회.학생회 법제화 등의 학교민주화 조치를 통해 진정한 교육개혁의 물꼬를 터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 ▲진보적 정당과 사회단체, 노동조합 및 지역사회와의 광범위한 연대를 통한 사회개혁 과제 실현 ▲교육계 내부의 단결과 통합 도모 ▲ 여교사들이 중심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