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1일 지난 1996년 부터 북한에서 발굴 수거한 미군 전사자 유해는 200여기에 달하며 모두 전사자 본인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래리 그리어 미군전사자 유해처리 담당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군은 지난 96년 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미군 전사자 유해들을 발굴해왔으며 올해도 장진호, 운산 등에서 작업, 현재까지 모두 200여기를 수거했다"면서 "최근 북한이 일본인 피랍자 가족들에게 본인이 아닌 유골들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미군 전사자 유해는 모두 본인들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는 유전자 감식팀이 현장에 합류해 바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유골을 가져오는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일본측에 잘못된 유골을 전달한 것과 관련, "고의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