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불가리아에 미군기지 1-2개를 신설하고 서유럽에서 철수하는 병력 가운데 2천-3천명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니콜라이 스비나로프 불가리아 국방장관이 AFP통신에 밝혔다. AFP에 따르면 스비나로프 장관은 그동안 미국 측과 협상을 통해 이런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내년 초에 미국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가리아가 지난해 3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데 이어 오는 2007년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되면 유럽의 동쪽 끝 지역이 됨으로써 전략적으로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