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코리아는 오는 2006년까지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바 코리아의 차인덕 사장은 8일 한국 진출 3주년을 맞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회 도시바 데이' 행사에서 "도시바가 노트북을 판매한 지 20년째가 되는 내년에는 차별화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는 등 일반 소비자 시장과 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 2006년까지는 시장점유율 20%로 한국 노트북 시장 2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2002년 4월 한국 시장에 첫 제품을 출하한 도시바코리아는 올 1분기 처음으로 11.8%의 시장점유율로 삼성전자[005930]와 LG IBM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으며 3분기에도 12.1%의 점유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인덕 사장은 "최근 LG전자와 IBM이 분리됐고 IBM의 PC 사업부문 매각설이 나도는 등 세계 PC 시장에 재편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도시바에는위기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차 사장은 특히 내년에는 새로운 개념의 모델을 보강, 신제품을 대거 쏟아낼 것이라며 특히 공격적인 번들링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고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인 새틀라이트 M30, 차세대 AV 노트북 코스미오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전용 모델로는 새틀라이트 A10, A60에 이어 새틀라이트 M30X을 선보이는 한편 데스크톱 대체 수요로 새롭게 부각되는 17인치 와이드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새틀라이트 P30 등을 출시, 소비자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바 코리아는 대기업 시장 외에 정부 및 공공기관, 중소기업 시장도 강화할방침이다. 차 사장은 "올해 교보생명, KBS, 농협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용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내년부터는 그동안 소홀했던 정부ㆍ공공기관, 중소기업 등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