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질린 얼굴은 아기의 표정을 닮았으며 이는 오랜 기간에걸친 진화의 결과로 보인다고 뉴스위크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미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의 애비게일 마쉬 연구원은 공포에 질린 얼굴의 특징인둥그렇게 커진 눈과 치켜 올라간 눈썹,둥그스럼해지는 얼굴 하부 모양등은 아기의 얼굴 표정과 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려움에 가득찬 얼굴과 성난 얼굴에 대한 인상을 조사한 결과 두려워하는 얼굴이 덜 성숙하고,약하고,더 유순하며 아이같다는 평가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감정적인 표현을 분간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얼굴 표정을 만들고 이 사람의 행복한 표정에 각각 분노했을 때와 두려워할 때의 눈과 눈썹,콧마루 모습을 투사했을 때도 두려워할 때의 모습이 더 아이 같고 덜 성숙해보인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이는 겁에 질렸을 때의 얼굴 표정이 단지 공포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것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려워하는 얼굴 표정은 이를 보는 상대방의 보살핌과 비공격적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아기의 표정을 닮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성격ㆍ사회심리학 회보 내년 1월호에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