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창 배우자를 찾고 있는 미혼 남녀 10명중 4명은 이미 본인이 배우자로서 `최고 절정기'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최근 전국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530명(남 274명.여 256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배우자감 가치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4%가 본인은 배우자로서 `최적기를 지났다'고 대답했다. . 전체 응답자 중 본인의 배우자 가치가 `최고정점'(25.9%)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기는 했지만 `정점 막 지난 상태'(17.9%), `평가가 좀 떨어진 상태'(16.2%)`큰 폭 하락 상태'(8.3%) 등 `최적기를 지났다'는 응답이 42.4%였다. 반면 `정점 앞둔 상태'(16.0%) `좀 이른 상태'(15.7%) 등 아직 `절정기를 앞두고 있다'는 응답은 31.7%였다. `배우자를 찾는 현재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는 `아주 여유롭다'(25.5%)는 반응이 가장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나선 상태'(16.8%) `최우선 과제'(14.0%)도 2,3위를차지했다. 또 `좀 초조함'(12.3%) `좀 지쳤음'(7.7%) `의기 소침'(8.5%) `위기감 고조'(2.8%) `배우자 조건 하향조정'(7.0%) `자포자기'(5.4%) 등의 비중이 무려 43.7%로 나타나 미혼들의 조급증을 그대로 드러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결혼적령기 의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져 결혼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정작 배우자를 본격적으로 찾아나설 때는 이미 늦었다는 조바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