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시행사들 '부업'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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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업체(시행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로 기존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분야를 개척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시행사인 도시와사람은 최근 서울 잠실주공 5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설명회에 참여했다.
팀장급 2명이 주민들을 상대로 리모델링사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도시와사람의 조한주 팀장은 "일단 컨설팅 수준에 그쳤지만 향후 리모델링으로 사업추진이 바뀐다면 설계안 제시 등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시행사인 ㈜신영은 최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공급되는 '오륙도 SK뷰'아파트의 분양대행을 맡았다.
대형 시행사가 분양대행을 맡는 것은 최근들어 드문 일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영은 최근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면방업체인 ㈜대농을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세대 시행사업자인 도시미학의 김한옥 사장은 지난달 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1세기 실버산업의 이슈와 전망' 심포지엄 개최를 사실상 주선했다.
김 사장은 행사를 주관한 대한실버산업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실버주택 사업의 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산업의 시장확대를 위해 시행사가 직접 나서고 있는 셈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시장이 워낙 불황이다보니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틈새' 수익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