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시상식이 노벨의 기일인 오는 10일 스웨덴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스웨덴은 6일부터 시상식이 열리는 10일까지를 `노벨 주간'으로 선언, 각종 축제와 강연, 언론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시상식이 열리는 노벨 평화상을 제외하고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으로부터 1천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원)의 상금과 함께 노벨상을 받는다. 이어 수상자들은 스웨덴 왕실과 각료,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의 여성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건강과 `사회공포증'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하며, 만찬 연설을 대독할 대리인도 보내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옐리네크는 7일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시상식에 모인 청중에게 문학상 수상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과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윈스턴 처칠(1953년), 어네스트 헤밍웨이(1954년),패트릭 화이트(1973년) 등도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의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리처드 액설과 린다 B. 벅,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어윈 로즈와 이스라엘의 아론 치카노베르, 아브람 헤르슈코, 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그로와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핀 쉬들란과 미국의 에드워드 C. 프레스컷도 각각 자기 분야에 대해 수상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는 같은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노벨상을 받는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