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지도부 4명이 1일 정오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경찰에 출두한 전공노 간부는 정용해(41) 대변인, 현인덕(46) 대외협력실장, 서형택(41) 정책기획실장, 강수동(37) 교육선전실장 등이다. 정 대변인은 "경찰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짓고 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자진출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집단행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 신분으로 지난달 9∼10일 총파업투표를 주도하고 같은달 15일 총파업에 가담한 혐의(공무원법 위반)에 대해 내일까지 조사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 등 지도부 9명은 이날 오후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공무원노조법 통과저지와 정부의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