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아주 빠른 시일내에" 작년 3월 주석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홍콩유선 TV 봉황위시(鳳凰衛視)가 30일 보도했다. 양원창(楊文昌) 중국 외교부 홍콩 특파원은 이날 미 상의 홍콩 사무소가 주최한세미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중국을 답방한다고 밝혔다고 봉황위시가 전했다. 후 주석은 작년 3월 국가 주석직 취임 이후 최근 2주간에 걸친 중ㆍ남미 순방과칠레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4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지만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진타오 주석과 부시 대통령은 칠레 APEC정상회담 기간 별도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상호 방문을 초청했다고 양 특파원은 말했다. 후 주석과 부시 대통령은 칠레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4년간 양국이 안정되고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칠레 APEC 회동은 후 주석이 명실상부한 지도자에 오른 지 두 달 만이고 부시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 채 한 달이 못되는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권력의 최고절정기에 오른 두 대국 지도자의 합의에 무게가 실렸다. 최소한 중ㆍ미 양국이 관련되는 한 앞으로 상당기간 국제문제에서 불협화음이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