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3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세부지침을 하달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준비에 돌입,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철도노조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120여개 지부별로 비번근무자 중심의 철야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30일부터는 사복근무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노조 지도부는 이날 파업투쟁 세부지침을 결정하고 3일 총파업에 대비한 행동지침을 하달했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파업이 선언되면 운행중인 모든 열차는 편도 운행을 마친 뒤지부별 농성장으로 집결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3일 오전 4시 이후 시발 열차는 운행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 모든 노조원들은 2일부터 파업배낭과 침낭을 준비하고 1인당 30만원이상의비상금과 신용카드, 세면도구, 방한복, 비상식량, 식수 등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파업이 선언되면 최초 집결장소는 각 지부로 하고 이후 제3의 장소로 이동할 것과 산개투쟁에 대비해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키로 하고 배터리 충전기를 반드시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도 단체교섭 타결에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여객 및 물류 수송대책, 주요 시설물 방호계획 등 파업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