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일평균 산유량이 제한선을 넘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은 이라크를 제외한 회원국의 산유량이 하루생산 제한 규모를 평균 150만배럴 가량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유스기안토로 회장은 "이라크를 포함한 OPEC 회원국의 하루 산유량은 현재 3천50만배럴에 달한다"고 말했으나 국가별 산유량 등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OPEC는 이달초 이라크를 제외한 회원국의 일일 산유량을 2천700만배럴로 늘린바 있으며, 지난달 이라크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225만 배럴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유스기안토로 의장은 내달 10일 열리는 카이로 회의에서 내년 산유량 목표와 가격 범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베네수엘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배럴당 22달러∼28달러인 유가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