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라크전으로 한 달에 58억달러 이상을쓰고 있다고 미군 고위급 장성들이 17일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밝혔다. 이는 통상 미국 국방부가 전쟁 비용으로 추산해 온 금액인 매달 40억달러보다 50% 가량 많은 액수. 각 군 사령관들은 이 중 육군이 한 달에 47억달러, 공군은 8억달러, 해병대는 3억달러를 각각 쓴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수행과 관련, 국방부에 기본 연간예산 외에 추가자금 1천600억달러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전비가 지속적으로 소요됨에 따라 내년 초에는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