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18일 공원 내에 강아지를 데리고 입장하는 문제를 놓고 다투다 서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캐나다인 A(23.여.영어강사)씨와 환경미화원 B(6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낮 12시께 인천시 남구 한 공원에서 자주 변을 보고 다니는 A씨 강아지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빗자루로 치고 받는 등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B씨는 경찰에서 "전에도 A씨가 공원 아무데서나 변을 보는 강아지를 데리고 다녀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영어로 대꾸하는 것이 꼭 나에게 욕설을 하는 것 같아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환경미화원"이라며 "캐나다에서는 무조건 원인제공자가 처벌을 받게 돼 있는데 도대체 왜 나를 조사하느냐"고 따지며 한바탕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