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47개 정치 및 종교조직은 내년 1월로예정된 총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나자프와 카르발라, 사마라, 사드르 시티, 아드흐미야 같은 도시에서 벌어진 (미군과 이라크군의) 공격, 특히 팔루자의 대량학살"에 항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이 입수한 이 성명에 서명한 단체는 대부분이 이슬람성직자협의회(MCA)가 주도하는 이슬람 수니파 조직들이며 시아파 조직 8개와 기독교정당 1개도 참여했다. 한편 이라크 시아파의 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는 측근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시아파가 승리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AP통신이 시아파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바그다드 신화ㆍ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