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 나흘 오름세로 확산된 경계심리에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종합주가지수 880선이 무너졌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3.33포인트내린 879.00을 기록중이다. 미국 증시가 최근 3주간 상승에 따른 차익,경계매물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속에 출발한 이날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에 따라 수차례나 상승과 하락이 뒤집어지는 공방을 벌였다. 전날 달러당 1천92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오전장 1천95원선까지 올랐으나 투자자들의 매매방향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는 못한 반면, 지수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차익거래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 시간 현재 각각 244억, 217억원씩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에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나 기관 투자가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511억원의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증권업종이 2%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46만원선에 도전하던 삼성전자가 강보합권 수준으로 돌아선 가운데 SK텔레콤,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지수관련주들이 하락 반전했다. 반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진도는 우선주와 함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 한화, 자산가치가 부각된 삼영무역 등이 52주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