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소기업청장의 잦은 교체로 정책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월2일 부임한 신종현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은 6월21일까지 5개여월간 근무하다 산자부 산하 한국가스기술공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순영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도 지난 6월22일부터 자리를 물려받았으나 또다시 9일자로 사직,한국인증원 원장으로 옮겨 5개월 정도 근무하는데 그쳤다. 아직 신임청장이 발령나지도 않은 상태라 현재 업무공백이 생긴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기청에서 퇴직을 6개월 정도 앞둔 사람들을 쉬면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라고 부산청에 보내는 것 같다"며 "지방청장 자리가 양로원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조용국 명진TSR 대표는 "지방 중소기업청장이 너무 자주 바뀌어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책임있는 정책들은 없고 업무 연속성도 떨어지고 있다"며 "중앙공무원들이 내려와 쉬어가도 되는 자리가 아닌 만큼 책임있는 행정을 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