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 노조가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했으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공노 전북본부소속 6개 지부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도내 자치단체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전주시지부 오광진(49.도로과)지부장이 이날 새벽 경찰에 검거되는 등 정부와 경찰의 강경 방침에 노조원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전주와 순창 등 도내 6개 지부 가운데 이미 무주와 장수군지부가 대의원대회를 통해 총파업 불참을 결정했으며 나머지 지부들도 별 움직임 없이 관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공노 전북본부는 휴대폰 이메일을 통해 `파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파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조끼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전주시는 조끼를 입고 근무하다 2번 이상 적발되면 징계키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나머지 시.군도 무단 결석자를 파악한 뒤 집단행동 참여 공무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키로 했다. 경찰은 전공노 각 지부별로 정사복 경찰관을 배치해 출근 저지 및 집회 등 집단행동시 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현행범으로 연행할 계획이며 청사 외 집회나 타 단체 집회참가, 체육.봉사활동을 빙자한 집단행동도 가담자를 전원 현행범으로 체포키로 했다. 경찰은 14일 연세대에서 열린 총파업 전야제에 참석한 10여명의 전북지역 전공노 지도부 중 전주시 등 2-3개 지부 지도부 5-6명이 서울에 잔류, 투쟁을 벌일 것으로 파악됨에 해당 지부 노조원들의 동조투쟁에 대비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