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쌍용차[003620]의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상하이자동차로 피인수에 따른 지배구조 안정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감안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추정치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내수 침체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내수 회복 지연으로 4분기 역시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하이자동차로 피인수 됨에 따라 지배구조 안정과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손익분기점 근처에 머무는 가동률이 상승하면, 이익 개선 속도가 매우빨라지며 내년 2개 신모델 출시와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달간 주가는 13.5% 하락하며 3분기 실적 부진을 대부분 반영했다"며 "이제 실적보다 수출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신차 출시,중국시장 진출 등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