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테러위협으로부터 보호라는 명목 아래또 다시 300여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바늘방석'에 앉은 불안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9월 미 국토안보부에 36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사실을 거론해 "여론들은 유일 초대국으로 자처하면서 세계 이르는 곳마다에서 온갖 못된 짓을 다해 온 미국에 과연 평온이 있을 수 있겠는가고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 법안에 따라 △국경 및 세관 부문에 85억 달러 △항구에서 해상수송짐함(컨테이너) 검열에 29억 달러 △항공운수 분야에 51억 달러 △이동식 대공미사일로부터 여객기 안전보장에 수천만 달러 등이 `탕진'될 것이라면서 "문제는 돈을뿌린다고 해 죄많은 미국이 안전해지겠는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방송은 미 대통령 선거 직전 알-카에다의 위협 한 마디가 백악관을 일대 공포에 몰아 넣었다면서 `죄는 지은 대로 간다'는 속담을 인용, "갖은 악행을 일삼고 있는미국이 바늘방석에 앉은 신세가 돼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일용 기자 ci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