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간당원 4만명 중 충남 공주·연기지역이 4천여명?'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내 기간당원 확보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공주·연기 등 일부 지역에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간당원이 향후 당직 및 공직후보 선출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선거법 위반 등으로 배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의원 지역에서 예비후보들이 기간당원 확보에 '올인'하고 있는 탓이다. 공주·연기지역은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이 2심에서 1천5백만원의 벌금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는 곳이다. 다른 의원 10여명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당 관계자는 10일 "향후 당직 및 공직후보는 내년 1월까지 모집하는 기간당원에 의해 선출된다"며 "당장 내년 재·보궐선거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서 예비후보들이 기간당원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당원모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사람이 이미 수백명의 기간당원을 모집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달 말까지 기간당원 협의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를 출범시키고 내년 1월까지 기간당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