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당초 예산(3조146억원)보다 9%증액된 내년도 예산안 3조2천874억원을 편성해 10일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2조240억원, 특별회계 1조2천634억원 이다. 일반회계의 주요 투자사업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2천435억원 ▲과학기술중심도시 건설 923억원 ▲문화산업도시 육성 675억원 ▲친환경도시 조성 2천770억원▲사회복지 증진 5천97억원 ▲도시경쟁력 강화 4천211억원 등이다. 시는 기본 경비를 뺀 투자사업비를 지난해보다 1천64억원이 늘어난 1조5천666억원으로 편성했다. 투자사업의 세부 사항을 보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은 봉무산업단지 조성에544억원, 외국인학교 건립 20억원, 달성2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170억원, 봉무산업단지 진입로 건설 11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과학기술 중심도시 건설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에 100억원, 모바일테크노빌딩 건립 30억원,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사업 233억원, 메카트로닉스 부품산업화 109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산업도시 육성은 시립미술관 건립에 49억원, 방짜유기박물관 건립 41억원,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20억원, 대구사격장 건립 50억원을, 친환경도시 조성은 상수도 5차 확장사업 125억원, 배.급수시설 정비 및 확장 311억원, 위생매립장 확장 및폐기물종합처리시설 단지 조성 13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사회복지증진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에 1천226억원, 보육시설 운영 395억원을, 도시경쟁력 강화는 지하철 2호선 준공에 1천822억원, 운수업계 유가 보조 380억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진입로 건설 106억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의 세입원은 ▲지방세 1조2천675억원 ▲세외수입 2천484억원 ▲중앙정부 지원금 5천81억원 등이다. 특별회계 내역은 ▲상수도사업 1천937억원 ▲하수도사업 1천220억원 ▲도시철도사업 4천650억원 ▲의료급여기금 1천313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 1천371억원 등이다. 이밖에 내년도 중앙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8천818억원으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건설 4천610억원, 현풍-김천간 고속도로 1천370억원,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 1천180억원, 구마고속도로 확장 686억원 등이다. 대구시 문영수(文永秀) 기획관리실장은 "투자사업의 중점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건설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뒀다"면서 "문화예술.체육진흥기금 등 20개 기금을 통합하고, 이 중 500억원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