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항공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이 비수익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여객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서울-세인트피터즈버그노선(주 2회)을 2일부터 내년 4월25일까지, 서울-암스테르담 노선(주 1회)은 오는 4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 광주-상하이 노선(주 2회)은 1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대구-선양(주 2회) 및 대구-옌타이(주 2회) 노선은 2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 각각 운휴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도 덴파사-타이페이-서울 노선을 주 5회 운항해 왔으나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운휴한다. 화물편 역시 항공사들은 수요부진 노선의 휴.폐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25일부터 서울-콜롬보(스리랑카) 화물노선(주 1회)을 폐지했다. 홍콩항공도 지난달 20일부터 홍콩-오사카-서울 노선(주 2회) 운항을 중단했으며 러시아 크라셀항공도 서울-크라스노야르스크 노선(주 1회)을 지난달 말부터 중단했다. 항공사들의 이러한 휴업신청은 항공사의 월평균 항공유 구매단가가 1.4분기 갤런(3.78ℓ)당 102센트에서 3.4분기 126센트로 높아졌고 4.4분기에는 150센트 이상이 예상되는 등 유가부담이 커진데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해외 수송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건교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