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땅값 상승세 둔화 .. 연천등 6곳은 토지투기지역 후보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3분기 중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 등 전국 6곳이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토지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건설교통부는 3분기 땅값 조사결과 경기 연천.가평,충남 부여.보령.금산,전남 해남 등 6개 시.군이 "물가상승률과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보다 30% 이상 높아" 토지투기지역 지정 후보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경기침체 속에 최근 땅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실제 지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건교부의 3분기 땅값 조사결과 전국의 땅값은 같은기간 물가상승률(1.49%)보다 낮은 평균 0.77% 오르는 데 그쳤다.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1.45%를 정점으로 올 1분기 1.36% 2분기 1.09% 등으로 계속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의 경우 충남이 3.93%,충북이 1.16% 올라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땅값 상승률 상위 10곳 중 9곳이 충남지역이었으며,연기군의 경우 전국 평균의 12배인 9.3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를 기록했다.
충남 아산(5.44%)과 천안(5.32%)도 5%이상 올랐다.
건교부 관계자는 "투기억제 대책과 경기침체 등으로 땅값 상승폭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며 "충청권의 경우 신행정수도 위헌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등에 따라 향후 땅값 변동폭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