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9일 축구특기생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대학 축구부 감독에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 1명을 불러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K대학에 입학한 체육특기생의 학부모로 조모 K대 축구부 감독의 은행 계좌에 3천만원을 입금했다. 경찰은 조모 감독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해 20여차례 거액이 입출금된 내역을 확보, 2천만원과 3천만원을 입금한 사람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관계자는 "K대 축구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물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필요할 경우 대학 축구부 감독들에 대한 계좌추적과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및 대학 축구부 감독들이 학부모한테서 돈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번 사건에는 Y대, K대, H대, M대 등 서울시내 유명대학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