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마을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의 아픔을 모두 잊고 정보화 마을로 거듭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25일 복사꽃 정보화마을 현지에서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3억6천만원이 투입된 정보화사업에는 컴퓨터 11대와 홈시어터 등을 갖춘 정보센터가 들어섰으며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연결된 컴퓨터와 화상카메라 등을갖추고 있다. 주민 300여명도 이미 컴퓨터 활용 및 인터넷 등 정보화 모두 교육을 받고 전자상거래 등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농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년부터 추진해온 복사꽃 정보화 마을은 이처럼 정보이용 환경구축 사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정보화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 마을은 지난 65년부터 복숭아를 재배해 온 동해안 지역의 최대 과수마을로지난 2002년 태풍 `루사' 피해로 사라지다시피한 생활터전을 새로운 농촌 모습으로재건하는 데 성공, 정보화를 통한 주민생활과 소득을 높이려는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높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