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지만 회사측은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알리지 않는 등 산재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께 울산시 남구울산석유화학공단내 한국바스프 울산공장내 플라스틱 원료 생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하모(44)씨 등 하청업체 근로자 5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바스프측은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관리감독기관인 노동부나 소방본부, 경찰에 이를 전혀 알리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달 3일에도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승강기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 등은 이날 오전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