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정도가 심한 경우 다이어트나 운동이나 약으로는 절대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호주의 비만 전문가가 20일 말했다. 뉴질랜드 텔레비전 (NZTV)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모나쉬 대학의 폴 오브라이언 교수는 이날 브리즈번 여성병원에서 열린 비만 심포지엄에서 체중이 적정선을30kg 이상 초과하는 사람들의 경우 다이어트, 운동, 약 등은 결코 지속적인 효과를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모나쉬 대학 비만연구소장인 오브라이언 교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수술로는위의 상부를 밴드로 감싸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더 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에 대해 많이 생각하던 사람들이 더 이상 음식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며 그 같은 수술은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환자들을 그다지 고통스럽게 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수술은 어디까지나 체중이 많이 초과돼 비만의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경우에 한하는 것이지 정도가 심하지 않은 단순 과체중의 경우는 다이어트와운동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