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평소 과묵하기로 유명한 삼성 김응용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연달아 유머를 던져 기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는데 재미없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감독은 "지키는 것도 재밌지, 지키려고 긴장하다보면 오줌이 질금질금 나와"라며 답변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감독은 또 경기를 앞두고 멋진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는 기자의 말에 "멋지게 생겼어야지 멋지게 대답하지"라고 멋쩍게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호투를 승리를 견인한 권혁에 대해서는 "혁이한테 왜 이리 관심이 많지? 잘 하기도 했지만 상대가 못 친 거야."라고 웃으며 말했다. = 잠실구장, 신용카드 안돼 불편 = 0...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이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땡볕 속에서 20m 정도 늘어서 불평을 호소. 이는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시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들었기 때문. 두산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받으면 경기 당일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릴 때 오히려 팬들의 불편이 가중된다고. = 주변 노점상, "두산 이겨라" = 0...잠실구장 주변 노점상들이 두산을 응원하고 있어 눈길. 이는 두산이 이겨야 잠실구장에서 한차례 더 경기를 갖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최소 두경기 이상이 더 열려 잠실구장을 찾는 관중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때문. 잠실역 주변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김모(58)씨는 "이틀째 매진이 되며 관중이 경기장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잘 팔린다. 두산이 계속 이겨야 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