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배우 겸 감독인 멜 깁슨이 외국에서온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병원 두 곳에 1천만달러를 기부했다고 12일 병원 관리들이 발표했다. 기부금은 절반으로 나눠져 각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마텔 어린이 병원과 시더스-시나이 병원에 분배되며 자국에서는 의료진이나 치료비가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비로 쓰인다고 UCLA측이 밝혔다. 도움을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을 선별해 로스앤젤레스로 데려오는 역할은 지난 2002년 마텔병원에서 머리가 붙은 과테말라인 샴 쌍둥이 분리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어린이 치유'라는 단체가 맡기로 했다. 이 단체의 설립자인 크리스 엠블턴은 "지난 몇 년 동안 깁슨 가족은 전세계의병들고 다친 어린이들을 돕는 우리의 활동에 남모르게 재정 후원을 했을 뿐 아니라시간을 내서 마음으로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