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시장에서 CJ인터넷[037150]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CJ인터넷은 지난달 22일 1만2천650원에서 이날 1만4천400원까지 7일만에 1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도 18.03%에서 19.20%로 높아졌으며 이날 매수상위 창구에 UBS가 2위로 올라서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호재 반영은 아니다" 이날 주가가 6% 급등한 것에 대해 CJ인터넷은 현재 해외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지만 새로운 호재가 반영된 것은 아니고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수급문제라고 설명했다. CJ인터넷 이선희 과장은 "넷마블의 회원수나 동시접속 등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없다"며 "새로운 재료는 아니지만 시네마서비스의 매각과 적자사업부였던마이엠의 구조조정이 3.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최근 중국의 시나닷캄과 제휴 발표와 지난달 30일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도 이날 주가 급등에 대해 외국인 매수세가 작용한것으로 풀이했으며 저평가 메리트로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3.4분기 실적보다는 저평가 메리트" 전문가들은 CJ인터넷의 주가전망에 대해 3.4분기 실적에 대한 모멘텀 보다는 다른 인터넷업체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증권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넷마블 사업부만 보자면 3.4분기 실적은 좋을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말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또 CJ인터넷의 주가수익비율은 내년 예상주당순이익의 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비슷한 업체인 네오위즈(14배)보다 저평가된 상태로 가격이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의 본계약으로 인한 초기로열티 1억3천만엔이 3.4분기에 반영된다면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천원을 유지하며 3.4분기실적이 발표되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의 실적은 8월에 올림픽이 있었기 때문에게임 이용자들이 줄었을 것으로 본다며 매출액은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은 NHN이나 네오위즈와 달리 저평가 메리트가부각되고 있고 일본과 중국 진출 기대감도 상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있다는 기대감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CJ인터넷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의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