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부모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누드집을 내 화제가 됐던 그룹 디바의 멤버 비키가 결국 부친상을 당했다. 비키의 아버지 김선정 씨가 대장암 투병 끝에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김씨는 작년 4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최근 대수술을 받는 등 힘겹게 투병 생활을 해오다가 이날 숨졌다. 향년 60세. 개인 사정으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비키는 이날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빈소를 차리는 것으로 대신 슬픔을 달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장례가 끝나는대로 국내로 유해를 모셔와 납골당에 안치할 계획이다. 비키는 지난 5월 암으로 고통 받는 부모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누드집을 내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혈액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한편 역시 암으로 투병 중인 비키의 어머니는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 유방암 판정을 받은 비키의 어머니는 식이요법 등으로 상태가 많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요즘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디바는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 필리핀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열 계획이며 빠르면 연말께 8집 앨범을 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