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추석이나 설 연휴의 야간시간대에는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제를 탄력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에 건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공은 추석이나 설 연휴때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지만 통상 밤 10시 이후 버스통행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로이용 효율화를 위해야간시간대에는 버스전용차로의 승용차 통행을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공은 아울러 내년부터 추석.설 연휴 때 목적지에 도착한 차량이 실제 몇 시간이 걸렸는지를 알려주는 `도착지 기준 소요시간'과 방금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차량이 목적지까지 몇 시간이 걸릴 것인지를 예측해 알려주는 `출발지 기준 소요시간'을 병행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도공은 올 추석연휴 때 시간대별로 교통량이 분산됐을 뿐 아니라 영남지역귀성객은 중앙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고 호남지역 귀성객은 23번 국도와 1번국도를적절히 활용하는 등 노선측면에서도 교통량이 많이 분산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