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증감과 집값 변동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기도의 아파트시장을 조사한 결과, 미분양이 증가한 달에는 전달에 비해 집값이 약세였고 미분양이 줄어든 달에는 반대로 집값이 전달에 비해 강세였다. 예를 들어 작년 11월 한달간 미분양 물량이 1천300여가구 늘자 전달 1.66% 올랐던 집값은 0.02% 오르는데 그쳤다. 그 다음달인 12월에도 미분양 물량이 2천가구 가까이 급증하자 집값은 0.34% 하락했다. 반대로 올해 3월 미분양 물량이 1천500가구 정도 줄자 집값은 0.3% 상승했고 5월로 접어들면서 다시 미분양 물량이 늘자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미분양이 증가하면 집값이 떨어지는지 아니면 집값이 떨어지면 미분양이 증가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미분양과 집값의 상관도가 높은 것은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