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할인점업체에 대한 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 인상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에서 업계 2위인 홈플러스만 유일하게 `열외'로남아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까르푸, 월마트 등 5대 할인점중 4곳이 카드사들로부터 수수료 인상통보를 받고 이중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거나 해지키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선 가운데홈플러스만 수수료 인상 통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홈플러스는 비씨.KB.LG카드로부터 수수료 인상을 위한 협의를 하자는 연락은 받았으나 다른 할인점들과는 달리 수수료를 `언제 어떻게 인상한다'는 통보는 받지 않은 상태다. 이같이 홈플러스만 카드사의 공세에서 빠져있자 업계에서는 홈플러스만 `특별대우'를 받고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해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에 대한 이마트의 강경대응으로문제를 쉽게 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위인 홈플러스까지 건드렸다가 가맹점계약해지 등 강력한 역공을 당할 경우 싸움에서 불리해진다고 판단, 자신들에게는 수수료 인상 통보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무리한 수수료 인상에는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며"카드사들이 일방적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극단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홈플러스만 제외된 것과 관련, `홈플러스측과 협의하고 있는과정이어서 아직 수수료 인상을 통보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