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인 가운데 한국인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22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오는 11월 `전국 입양의 달'을 앞두고 미 연방상무부 센서스국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특별 보고서에는 미국 내 18세 미만 전체해외 입양인의 24%가 한국 출신으로 4만8천명이며, 18세 이상을 포함한 한국 출신자는 5만6천825명이다. 센서스국이 실시한 2000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입양인 205만8천915명 중 25만7천792명이 외국 태생이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2만2천899명이 아시아 출신으로 집계됐다. 센서스국은 한국 태생 입양인은 인구가 월등히 많은 멕시코(2만8천90명), 중국(2만2천410명), 러시아(2만208명) 등을 한참 뒤로 제치고 `미국행 입양인 1위국'이라고 특별히 지적하며 수치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