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굴비상자 2억원'의 출처를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금품전달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소재 A건설업체 계열사인 B건설사 직원 김모(33.여)씨와 방모(37.여)씨가 돈 전달이이뤄지기 직전 안 시장의 여동생과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 시장 여동생을 금명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통화내용등에 관해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A건설업체 대표와 계열사인 B, C건설사 경리담당 직원 등 모두 5명을 긴급체포, 밤샘조사를 벌였으며 이중 B사 직원 김씨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계돼있지 않다고 판단, 이날 새벽 귀가조치했다. 특히 그동안 통화사실 등을 부인해온 안 시장 여동생이 B건설사 직원 방씨 등과통화한 내용이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안 시장 여동생이 '굴비상자'에 돈이 든 사실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안시장 여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 시장도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B사가 사업실적이 거의 없는 위장계열사(Paper Company)인 것으로 판단, A사가 B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안 시장측에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를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사 대표 이모(54)씨가 안시장측에 돈을 건네려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이씨와 계열사인 B사 자금담당 대리 양모(35)씨, 운전기사 양모(29)씨 등 3명에 대해 대가성 여부등에 대해 집중조사한 뒤 23일중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