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지 않고 농약을 뿌리던 50대가 농약에 중독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께 울산시 북구 달천동 이모(51.여)씨의 텃밭에서 농약을 뿌리던 이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씨의 아들 안모(28)씨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음날 오전 숨졌다. 안씨는 경찰에서 "농약을 뿌리러 나가셨던 어머니가 저녁이 다 돼도 돌아오시지않아 밭에 나가 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중독성이 강한 가루농약을 뿌리다 농약에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민들이나 텃밭을 가꾸는 주민들은 농약을 뿌릴 땐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 등 농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장구를 사용해 이 같은 사고를 미연에방지해야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