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정의 최대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추진한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사업'이 당초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WTO 쌀 재협상 등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쌀 재배 농가들을 위해 전남쌀 팔기에 나서 지난달 말 현재 외지 고객 10만2천여명을 확보, 93만4천포대(20kg포대), 420억원 상당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올해 목표치 90만포대 400억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9월 이후 고객확보까지를 감안하면 30%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성과는 1대1 판매방식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최고의 품질 등이 적절히조화를 이룬 결가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최우수 브랜드쌀 30여개를 선정한 뒤 시식용 쌀 20만개를 제작, 수도권 대형 빌딩, 상가, 아파트 단지, 해수욕장 등에서 무료제공과 시식회 등 직접 소비자를 찾아 다니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거래 장터개설과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홍보, 신세대취향에 맞는 쌀 가공식품 개발 등도 주효했다. 도지사가 직접 나선 광고와 편지 보내기, 심지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발송도전남쌀 고객확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미곡처리장 현대화와 증설, 청결미생산용 첨단가공시설 등 시설과 장비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전남도 유창종 농정국장은 "도내 일부 유명 브랜드 쌀은 조기에 품절되는 등 큰인기를 끌었다"며 "농가와 농협, 쌀 가공업체, 행정이 한뜻이 돼 추진한 결과라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