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안성시에서 일제히 분양에 들어간 단지들이 청약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도 단지 규모나 브랜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신소현동)' 아파트 분양에 총 1백84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으나 W아파트와 I아파트 청약에는 10여명만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아루는 총 8백29가구,W아파트와 I아파트는 각각 1백40가구,4백44가구 등으로 구성돼 단지 규모와 브랜드가 청약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안성지역에서는 거의 4년만에 신규공급이 이뤄졌지만 청약열기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당초 평택 및 동탄신도시 개발의 후광효과를 기대했지만 투기과열지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60∼70%의 초기계약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