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는 15일 오후 경주시 교동 경주향교에서 유림회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호주제 및 동성동본 금혼법 폐지를 성토했다. 이동근 경주향교 전교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은 단일 배달민족으로 민족수난시에는 대동단결해 국난을 극복해 왔다"며 "작금의 호주제와 동성동본 금혼법 폐지 등가족법 개정은 정통 가족제도의 원천을 말살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유도회 경주지부 정진석 부회장은 궐기사에서 "호주제 폐지는 사회혼란과 가정파괴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가족법 개악을 반드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조상의 기와 혼이 담긴 숭고한 정통 가족제도를 사수하자"면서 결의문 채택에 이어 가족법 개정반대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